신소 첩극록・제1권 1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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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 첩극록

신소 첩극록・제1권

리월 번역문입니다. 의미는 게임 내 텍스트를 우선합니다

고의 시절, 구주가 서로 통하고 곤륜이 아직 열려 있었다. 사람이 사는 땅을 「중주」라 하고, 신이 거하는 계를 「신소」라 불렀다. 지난 겁의 말미에 신마 교전이 있었고, 결국 신왕이 창을 꺾여 구계가 불에 타 만상이 재가 되었다. 이제 새 세상이 열리고 만물이 갱생한다. 곤륜이 닫혀 여러 세계는 더 이상 서로 통하지 않는다. 신왕의 창을 둘러싼 신감각 무협 두루마리, 개봉!

——신들의 무릎 가——

「나는 조정의 칙사, 금자광록 장군 위앙이다! 어서 물렀거라!」

「아, 그런데 금자광록은 문관직 아닌가?」 미르는 생각도 없이 바로 내뱉었다.

상대는 금세 얼굴을 붉혔다. 「변방의 촌것이 뭘 안다고!」

「이 몇 년 사이 조정 관제가 바뀌었나?」

동행하던 칼 찬 무인 둘도 함께 웃었다. 「하하하하! 경성에서 천 리 밖의 관문과 역참을 다 지났더니, 이제 황량한 변방 작은 주점에서 꼼짝없이 막히는구나!」

아친이 얼굴 붉힌 위앙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갑자기 손을 내리쳤다. 「남장한 여관이군!」

「형씨, 눈이 밝군.」 무인 하나가 말했다. 「이분의 관위는 상의동사요. 우리 둘은 금오·우림에서 선발된 창검 무관으로, 금자광록 대부의 명을 받아 마검을 징수하러 왔소.」

「금자광록 장…장군, 아하하…은 꾸며 낸 말이지만, 조정 칙사임은 사실이오.」 다른 젊은 무인도 맞장구쳤다.

마검 이야기는 미르도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오륙 년 전 하늘에서 운철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 운철은 천재지보라 황실에 바쳐야 마땅했으나, 검장인 풍 사부가 몰래 운철로 마검 아홉 자루를 만들었다. 마검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무림에 풍파를 일으켰다고 한다.

「그런 거였군.」 미르는 그렇게 말하며 측간 문을 닫았다.

「뭐든 좋으니 어서 측간에서 나오세요!」 남장이 들통난 위앙은 끝내 참지 못하고 본 목소리를 냈다. 의외로 부드럽고 듣기 좋았다.

「위앙 동사는 여인의 몸이요 교양이 있는 분이라, 우리처럼 아무 데서나 볼일을 볼 수 없소. 형씨, 좀 빨리 나와 주시오.」

손을 씻고 측간을 나온 미르는 두 무인과 한 상에 앉았다.

「변방 작은 주점에서 조정 관제에 이토록 밝은 이를 만나다니.」 우림 쪽인 듯한 이가 미르를 훑어보았다. 「형씨의 출신을 여쭤봐도 되겠소?」

「선친 미청인께서는 광록시경이셨소. 식대 금전을 사사로이 썼다는 누명을 쓰고 파직되어 낙향하셨지.」 미르는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노인이 낙심하신 것과 달리, 나는 중앙 조정으로 돌아가 미씨 가문의 치욕을 씻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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