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공주
멧돼지 공주・제7권
얼어붙은 들판에서의 모든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우정, 사랑, 생사의 완벽한 종곡! 눈물 나는 동화 명작, 『멧돼지 공주』, 대미!
겹겹의 폭풍과 혹한을 지나, 공주는 마침내 어린 늑대를 만났습니다.
지금의 어린 늑대는 온몸이 서리에 덮이고, 그윽한 파란 눈에도 빛이 없으며, 멍멍 짖는 법조차 잊은 듯했습니다.
「아우~ 아우~ 누나, 마침 잘 왔어, 점심거리가 없어 고민하던 참이야.」
그 말을 듣고 선량한 멧돼지 공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어린 늑대 마음 끝의 얼음을 조금 녹인 듯했습니다.
「아우우~ 왜 울어?」
「꿀꿀~ 꿀꿀~ 여기서 점심조차 해결할 수 없다니, 내 왕국에서는 이렇게 비참한 걸 본 적이 없어.
「그래서, 내 모든 것을 희생해 네 배를 채워 주고 싶어, 괜찮지?」
어린 늑대는 듣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아우~ 아우~ 미쳤어!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한 자는 지금까지 없었어!」
그러나 어린 늑대는 공주의 눈에서 결의의 빛을 보았고, 마음의 얼음 결정이 또 한 조각 깨졌습니다.
「아니야, 그래서——
「왕국에서 가장 지혜롭고 나를 가장 아끼는 두 혈육을 희생해 네 배를 채울 거야, 우리 우정을 위해서!」
여우는 심상치 않아 도망치려 했으나 어린 늑대와 공주에게 깔렸고, 거북 할아버지는 겁에 질려 껍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린 늑대와 공주는 빙천설지에서 맛있게 야생 만찬을 즐긴 뒤 동굴을 찾아, 버섯을 잔뜩 따고 이끼로 불을 피운 다음 거북 수프 한 솥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어린 늑대는 처음으로 나눔과 우정의 즐거움을 알았고, 마음의 얼음 결정은 점차 녹아 기쁨의 눈물로 흘러내렸습니다.
공주는 어린 늑대의 앞발을 잡고, 함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끼워진 카드, 단정하고 섬세한 글씨로: 「여보, 이 동화책은 도서관에 기증하는 편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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