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사의 전설
베네사의 전설・상편
❖
몬드성이 재건된 뒤부터 널리 불리는 노래로,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창시자 베네사가 어린 시절 몬드에서 노예로 살았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몬드성의 술친구들이여, 마음껏 마시며 멈추지 마오!
자유에, 바람의 신에!
베네사에게, 첫 기사에게!
몬드의 자손들이여, 바람 신의 은혜를 잊지 마라——
아니——자유는 은혜가 아니다. 항쟁이 바로 그것이다.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시작된다.
술꾼들이여, 곁길로 새는 것을 용서하라.
그러나 여러분은 알아야 한다. 우리 몬드의 영광스러운 자유는
바로 바르바토스가 거문고 줄을 울리며 시작되었음을.
시편은 영웅의 이름을 노래한다.
그러나 이름 없는 자유야말로 더욱 기념되어야 한다.
그때의 몬드는 귀족의 멍에 아래 한숨을 쉬었고
축제는 권세가의 거짓 놀이일 뿐
평민에게는 허튼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몬드성은 바람 속에 흔들리는 우리였다.
귀족은 노예를 제멋대로 부리면서
자신도 감옥에 깊이 갇혀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 감방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남쪽 들판에서 왔다.
태어나 자유로웠으나 몸에 족쇄를 졌고
육신은 폭군에게 묶였어도
경건한 소녀는 기도를 그치지 않았다.
족속과 몬드, 그리고 헛되지 않은 자유를 위하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