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국 관장
광주영저집
아홉 살에서 열두 살 연령대를 위한 유익 도서. 특수 과도기 판본으로, 아래에 고대 백야국 성명의 나루카미식 개칭법을 붙였다.
—빛 낮 그림자 아래 모음—
문제 1. 무엇이 새벽에는 네 발, 한낮에는 두 발, 밤에는 세 발로 걷는가?
답: 한낮에 사람으로 변해 무도회에 갔다가 다리를 다쳐 지팡이를 짚게 된 용 도마뱀.
이 답은 사실 현자들이 가장 좋아하며, 대개 아이들만이 맞힌다. 용 도마뱀이 사람이 되는 일은 어른에게는 공포스러운 음모다. 고대 예언에 따르면 물의 원소 용왕은 반드시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이들에게는 서로 이해할 가능성을 보여 준다.
그러나 용 도마뱀을 이렇게 귀엽게 만드는 데도 폐해가 있다. 공포는 풀리지만 아이들의 경계심도 사라진다.
(심해 용 후계들은 다른 원소로 진화하여 순수함을 잃었다. 그들 종족에서는 더 이상 용왕이 태어나지 않는다.)
문제 2.
이 존재는 입이 하나뿐인데 발 수는 넷·둘·셋이다. 다른 형상으로 변하지는 못하지만 땅·바다·하늘을 다닐 수 있다. 걷는 데 쓰는 다리가 많을수록 생기와 기력은 더 약해진다. 무엇인가?
답: 사람.
사람은 아기 때 네 발로 기고, 자라서는 두 발로 걸으며, 늙어서는 지팡이를 짚는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고전 수수께끼의 답은 사람이다.
문제 3. 말하는 입은 하나뿐인데 발 수는 넷과 둘인 것은?
답: 가축을 기르는 삶.
이 수수께끼는 매우 오래되어, 예전에 우리는 텍스트로만 「목축」의 뜻을 이해했다. 네 발은 「니우」, 「우마」, 「림저」 같은 생물을 가리킨다. 백야국이 해저로 무너진 뒤, 번식 환경과 먹이가 부족해 이들 생물은 두 세대 안에 멸종했다.
와타츠미 오오미카미가 오신 뒤, 일부 주민이 이미 해면으로 나가 터전을 열고 문화를 교류했다. 그리하여 이들 생물의 통명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어사와 오오미카미의 예언에 따르면 우리는 언젠가 모두 해면으로 갈 것이므로 이름을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 「니우」는 소, 「우마」는 말, 「림저」는 숲돼지다.
문제 4. 매일 서로를 낳는 한 쌍의 자매는 누구인가?
답: 낮과 밤, 혹은 백야와 상야.
이 수수께끼는 이해하기 쉽다. 낮과 밤의 교체다. 백야국에서는 다이니치 미코시의 백야와 상야의 순환이다. 다이니치 미코시가 완성되기 전에는 줄곧 상야였으나, 사람들이 일찍이 백주의 빛을 보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덧붙여, 백야국 특유의 신기루 현상과 죄영의 이름은 처음 모두 「아이돌론」이라 불렸고, 사람들은 둘의 본질이 같다고 여겼다. 훗날 와타츠미 오오미카미가 오신 뒤에야 두 현상을 이해하고 이름을 갈랐다. 백주는 없으나 백야에 나타나는 신기루 환영은 「양염 환영」, 상야의 것은 「부지화 환영」이라 했다. 세월이 흐르며 원리가 같아 둘 다 「양염 환영」으로 통일되었다.
문제 5.
나는 빛의 아버지의 어두운 자식이다. 나는 날개 없는 새로, 땅에서 하늘로 오른다. 나를 보는 자는 눈물을 흘리되 슬픔 때문이 아니다. 산들바람이 불면 나는 태어나자마자 사라진다.
답: 답은 연기다. 새는 날아다니는 날개 달린 생물로, 연하궁에서 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 6.
한 아버지에게 열두 자식이 있고, 각 자식에게 얼굴이 다른 예순 명의 딸이 있다. 소녀들은 한 명은 희고 한 명은 검어, 그렇게 반복된다. 가족 모두 불사하나 가만히 시들어 간다. 아버지는 누구인가?
답:
답은 「해」다. 흑백이 교차하는 예순 명의 손녀는 백야국 백성에게 당장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 4를 이해하면 알 수 있다.
이 수수께끼에는 먼 옛날 후속 판본도 있었다. 대략의 뜻은, 각 손녀에게 또 열두 자식이 있고, 각 자식이 어머니를 위해 예순 명의 외손을 낳으며, 외손에게도 예순 명의 자식이 있고, 그 자식에게도 자손이 이어진다. 마침내 모든 자손이 함께 유일·원초의 후손을 낳는다. 그 후손이 바로 토코요 대신이며, 백사십억 개의 「해」의 어머니다.
와타츠미 오오미카미께서는 이 수수께끼의 유포를 금하셨다.
…
「부록」- 역사 인물·전통 성명-나루카미식 개칭법
카이로스-토코요 대신
…리스-아리스
아브락스-아베라쿠
카론-카…
스파르타쿠스-스파다
엠마-에마
…-코이
안티고네, 안티고누스-안테이
…
…
에레보스-에보시
에키온-에키
우다이…-우다
아스클레피오스-스레피오
…
…